우리가 흔히 먹는 토마토는 과일일까요, 야채일까요?
이 단순한 질문은 1893년 미국 대법원에서 법적 판결로까지 이어졌습니다. 이 글에서는 토마토의 정체에 대해 과학적, 요리적, 법적 관점을 모두 살펴보고, 미국 대법원의 실제 판결 내용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.
🧬 식물학적으로: 토마토는 과일이다
식물학에서는 씨앗을 품고 꽃에서 자라는 열매를 **과일(Fruit)**이라 정의합니다.
이 기준에 따르면, 토마토는 분명히 과일입니다.
- 씨앗이 있으며
- 꽃에서 자라며
- 열매로 수확됨
이런 기준은 오이, 가지, 호박 등에도 적용되며, 이들도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입니다.
🍳 요리에서는: 토마토는 야채처럼 다뤄진다
반면, 요리나 영양학에서는 단맛이 없고 식사에 곁들이는 식재료를 **야채(Vegetable)**로 봅니다.
토마토는 샐러드, 스튜, 소스 등에 주로 사용되므로 일상적으로는 야채로 인식됩니다.
⚖️ 미국 대법원, 토마토는 ‘야채’라고 판결하다 (1893년)
사건명: Nix v. Hedden (1893)
미국에서 토마토가 법정에 등장한 사건은 바로 수입관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.
배경
- 1883년 미국은 수입 야채에는 관세, 과일에는 관세 없음이라는 세율을 도입했습니다.
- 토마토 수입업자 Nix는 "토마토는 과일이므로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"고 주장합니다.
- **세관(Hedden)**은 "토마토는 요리상 야채에 해당하므로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"고 반박합니다.
- 결국 이 논쟁은 미국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됩니다.
판결 결과
“일상 언어와 관습을 기준으로 볼 때, 토마토는 야채이다.”
- 미국 대법원은 9대 0 만장일치로 토마토를 **야채(Vegetable)**로 판결했습니다.
- 판결의 핵심은 과학적 정의보다 일반인의 인식과 사용 방식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습니다.
이로써 미국에서는 법적으로는 토마토 = 야채가 되었습니다.
(그러나 식물학자들은 여전히 토마토를 과일로 분류합니다.)
🍅 정리
기준분류설명
식물학 | 과일 | 씨앗 있고 꽃에서 자람 |
요리/영양 | 야채 | 단맛 없고 요리에 사용 |
법적(미국) | 야채 | 일상 언어 기준, 관세 목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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